사망원인 1위 암, 조기 진단·예방이 중요
사망원인 1위 암, 조기 진단·예방이 중요
  • 김종렬
  • 승인 2015.02.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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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새 환자 두배 증가

식사 관리·절주·금연 필수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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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은 국제사회가 정한 세계 암의 날이었다. 2005년 국제암억제연합(UICC)에 의해 제정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암을 예방하고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주제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UICC에 따르면 매년 1천200만명이 암 진단을 받으며 760만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 WHO는 2012년 1천400만명이던 암 환자수가 2030년에는 54% 늘어난 2천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경 1천300만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암 정복 노력으로 치료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망원인 1위의 병인 암의 진단 및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균 수명이 81살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로 성인 3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하게 된다. 성별로는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순으로, 여자는 유방암이 가장 많고, 직장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

암 발병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암 치료비용은 선진국들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지고 있다. 암 치료 등 경제적 비용이 2010년 기준으로도 1천2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되고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지난 10년 새 암 환자가 두 배로 늘었다. 매년 새로운 암 환자가 21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투병중이거나 암이 치료된 사람이 110만명에 육박한다.

암이 불치병이란 말은 이젠 옛말이 됐다.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 암에 걸려도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된다는 얘기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생존율이 90%를 넘고, 대장암과 위암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간암이나 폐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20%대를 밑도는 게 현실이다.

암은 무엇보다 예방이다.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병으로 인식을 바꾸는 노력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식습관은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 발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무얼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의 패턴이 바뀌기 때문에 함암 작용에 효과적인 음식을 즐겨야 한다. 두 번째는 절주다. 한국인은 술로 인해 약 11.1개월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술을 마시는 것과 함께 과음이 생활화될 경우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전체적으로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금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62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데 한 해 동안 약 5만명이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담배를 끊고 15년 정도 지나야만 비흡연자 수준의 건강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등 모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마지막은 평소의 쌓여 있던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신체방어 작용인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보통 일반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나왔다. 복합적으로 발암 효과를 내는 스트레스는 쌓아 두지 않고, 바로 풀며 관리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길이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도 암 예방에 무척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진단”이다.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진단해 치료를 받아야 완치될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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