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대구은행 김용식 부부장
<와이드인터뷰> 대구은행 김용식 부부장
  • 최재용
  • 승인 2009.08.06 18: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글로 보는 세상은 아름다워"
사외보 '향토와 문화'로 지역문화 전도사 역할 톡톡
“사진이 있어 오늘이 행복합니다.”

차가운 사진기를 들고 뜨거운 가슴으로 지역 문화 전파의 선봉에 선 사람이 있다. 바로 대구은행 홍보부 김용식 부부장(49·사진).

그는 대구은행 사외보인 ‘향토와 문화’를 통해 ‘지역 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996년 창간부터 14년 동안 발행 전반에 관여하면서 지역 대표 문화지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창간호인 ‘팔공산을 뵈옵다’부터 지역 문화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향토와 문화’는 지금까지 51호가 발행되는 동안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사실상 ‘베스트셀러’ 문화지로 자리매김했다. 계간(季刊)으로 매회 2만부 가량이 발행되는데 출간과 동시에 동날 정도.

다른 비슷한 형식의 책에 비해 심도 깊게 다뤄지는 역사와 문화는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의 눈 마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화려하면서도 정밀한 사진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모든 것은 김 부부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지난 1997년 한국사보대상에서 최고상인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단다. 매회 2만부를 발행하던 이 책은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 1만부, 99년 8천부로 줄었고, 발행회수도 99~2001년 연간 3회로 줄여야 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김 부부장이 사진과 본격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9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9년 입행한 이후 취미로 활동하던 사진의 꿈을 펼치기 위해 경일대학교 사진과에 진학하면서 부터다.

대구시에서 발간하는 대구의 문화인물 현창위원으로 선정될 만큼 이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있다. 대구은행 본점 PB센터 내 VIP룸(경주 삼릉 소나무), 경북도청(경주 삼릉 소나무), 한국폴리텍Ⅵ대학(상주반송) 등 지역 곳곳에 걸려있는 김 부부장의 사진 작품 속에서 그의 작가적 품성과 끼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지난 1999년에는 대구전화국이 광역 전화국으로의 승격을 기념해 발행한 전화카드에 김 부부장이 찍은 욱수골의 야생, 대구향교 대성전, 고모역 전경, 토함산 성화채화, 문경새재 주흘관 천정벽화 등 12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역 사진계에서는 김 부부장을 어떻게 바라볼까. 한마디로 “숨은 진주 같은 작가”라고 표현한다.

“퇴직 후에도 돈을 위해 사진을 찍고 싶지 않다.”는 김 부부장. 사진에 대한 애정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