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고령화 가속…30%이상 ‘30대’
신입사원 고령화 가속…30%이상 ‘30대’
  • 강선일
  • 승인 2015.02.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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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9% “부담 느낀다”
65%, 조건 관계없이 탈락
첫 취업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입 지원자 10명 중 3명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용기업 10곳 중 6.5곳은 나이 때문에 이들을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379개사의 지원자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 비율이 평균 33%로 집계됐다. 또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연령이 전년대비 높아졌다는 기업은 44.1%였다.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에 대한 기업들(461개사)의 생각으로는 2곳 중 1곳 이상(59.4%)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3.3%·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48.2%) ‘연봉 조건 등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35.8%) ‘업무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것 같아서’(30.7%) ‘지금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20.8%) 등이 있었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는 기준은 남성은 평균 32세(4년제 대졸 기준), 여성은 30세였다. 실제 신입 채용을 할 때 나이가 많은 지원자 비율은 평균 39%였다. 특히 기업 65%에서 이들을 뽑기에 나이가 많은 편이라 다른 조건과 관계없이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연령 상승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서열·호칭 등 갈등 야기’(41.2%) ‘신입사원 조기 퇴사 및 이직 증가’(20%)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심 문화 정착’(18.2%) ‘직원 단합력 감소’(15.6%) ‘개인주의적 조직문화 확산’(11.5%) 등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연령 상승 원인으로는 ‘너무 높은 취업 눈높이’(30.4%) ‘좋은 일자리 부족’(13.7%) ‘구직자 취업 양극화’(11.3%) ‘지나친 학력 인플레’(10.9%) 등을 들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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