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무늬로 보는 우리문화'展
'여지무늬로 보는 우리문화'展
  • 김덕룡
  • 승인 2009.08.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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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10월4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은 2009년 하반기 작은 갤러리 테마전시로 ‘여지 무늬로 보는 우리 문화’를 오는 10월4일까지 전시한다.

북위 24도 선 이하 아열대와 열대 기후대에서 재배되는 무화과나무 식물인 열대과일 ‘여지’는 얼마 전까지 우리에게 다소 낯선 열매였으나 최근 일부 중국음식점에서 후식으로 선보여 익숙해지고 있다.

‘여지’의 껍질은 진홍색을 띠고 있으며 돌기가 빼곡하게 솟아있어 까칠하다.

반면 굵은 씨앗을 둘러싼 반투명 속살은 젤리처럼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맛과 독특한 향기 때문에 여성들의 화장품에 그 향이 자주 응용되기도 한다.

여지무늬는 12~13세기를 거쳐 조선시대 초기까지 미술 공예 및 직물의 무늬로 활발히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는 크게 1부 여지의 기원과 유입경로, 2부 생활 속의 여지무늬, 3부 여지무늬의 연표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문헌의 기록을 통해 여지의 기원을 추적해 본다.

또 2부에선 도자기와 복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표현된 여지무늬를 통해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여지무늬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할 수 있다.

끝으로 3부에선 여지무늬의 시대별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의 청자 2점을 비롯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7점의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의 전통 문양을 소개하는 전시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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