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9% “불황으로 인건비 부담”
기업 79% “불황으로 인건비 부담”
  • 강선일
  • 승인 2015.03.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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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230곳 설문

中企, 대기업보다 더 부담

신입 채용규모 축소·중단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더 줄어들고, 정부와 기업관련단체간 ‘임금인상’을 둘러싼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불황에 따른 경영난을 넘기 위해 각종 경비를 절감하고, 투자와 고용을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실제 불황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10곳 중 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불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79.1%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81%) ‘중견기업’(68.2%) ‘대기업’(62.5%) 순이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법으로는 ‘신입 채용규모 축소 및 중단’(36.3%·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수요 발생해도 충원 줄임’(33%) ‘연봉 삭감 및 동결’(27.5%) ‘구조조정 단행’(19.2%)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8.1%) ‘연차사용 독려’(17%) 등이 이어졌다.

특히 대기업은 ‘연차사용 독려’(60%)를, 중소기업은 ‘신입 채용규모 축소 및 중단’(38.3%)을 1순위로 꼽아 대응방식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불황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면서 응답기업 42.2%가 선호하는 신입사원 인재상 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황기에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 유형으로 ‘실무에 적용가능한 경험이 많은 인재’(47.4%)를 1순위로 택했다. 계속해서 ‘애사심이 크고 오래 일하려는 인재’(16.5%) ‘긍정적이고 열정으로 도전하는 인재’(12.4%) ‘활용도 높은 기술을 많이 보유한 인재’(10.3%)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인재’(8.3%) 등을 꼽았다.

불황으로 달라진 채용의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채용규모 자체 축소’(33.9%)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30.4%) ‘수시채용 확대’(16.5%) ‘인턴 등 채용 전 능력검증 강화’(16.5%) 등을 들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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