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작은 힘 모아 어려운 이웃 행복하게”
“직원들 작은 힘 모아 어려운 이웃 행복하게”
  • 손선우
  • 승인 2015.03.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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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샤롯데 봉사단’
복지시설 리모델링 사업
중구에 ‘8호 하우스’ 탄생
중구노인의집-러블리하우스
지난 18일 롯데백화점의 ‘러블리 하우스’ 8호점으로 리모델링한 ‘중구 노인의 집’에서 윤순영 중구청장(오른쪽)과 임준원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이제는 편하실 거에요. 처마에 달렸던 녹슨 빗물받이부터 오래된 보일러까지 싹 고쳤으니까요”

지난 18일 오후 2시 ‘중구 노인의 집’을 찾은 대구 중구청 설희웅 노인복지담당계장은 깔끔하게 고쳐진 건물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은 지 50년이 지난 중구 노인의 집은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아 못 쓰게 됐다. 정화조에선 악취가 뿜어져 나왔고 출입문은 낡고 닳아 잘 닫히지 않았다. 작은 보수공사는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구청 예산으로 불편한 시설을 모두 고치기에는 무리였다.

지난 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임직원과 일반 고객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 30여 명이 중구 노인의 집에 모였다. 보수공사가 끝난 경로당 곳곳을 청소하기 위해서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12일에 걸쳐 중구 노인 출입문, 보일러 공사, 폐기물 처리, 정화조 공사 등을 진행했다. 샤롯데 봉사단도 공사에 참여해 화단을 꾸미거나 주변 환경 정화에 나서는 등 일손을 도왔다. 공사가 끝난 후인 18일 이곳을 다시 찾은 봉사단은 20㎏ 쌀 3포 등 먹을거리를 채워 넣고 어르신들을 맞을 막바지 준비를 마쳤다.

중구 노인의 집이 지난 18일 ‘러블리 하우스’ 8호로 새롭게 단장해 다시 문을 열었다. 러블리 하우스 캠페인은 롯데백화점이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설이 노후한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매월 선정해 리모델링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러블리 하우스 기금은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의 자율적 참여로 마련된다. 임직원이 ‘1% 급여 나눔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적립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보태 2배로 만든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직원들이 모금에 참여해 5억원가량의 기금이 모였다. 목표는 내년 말까지 5억원을 들여 30호까지를 여는 것이다. 러블리 하우스 1호는 서울 양천구 ‘양천구립 수명경로당’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송영근 지원팀장은 “‘고객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전해 풍요로움과 사랑의 가치를 더한다’는 뜻에서 러블리 하우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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