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넘어선 화합의 빛 대구 물들인다

이날 오후 7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동성로에서 열리는 점등 법요식은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한지로 제작된 범종 형태의 등(燈)이 동성로 야외무대 앞에 설치되며, 범종에 불을 밝혀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행사는 동자승 소개와 달구벌대종 타종, 법고 시연, 봉행사, 봉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등을 군악대와 연희단, 인례등, 내빈 등이 행렬을 이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백화점 앞까지 행진한다.
앞서 14일 오전 11시 동화사 대웅전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홍보대사로 활동할 ‘동자승 삭발식 및 수계법회’가 열린다. 삭발식과 수계법회에는 대구지역 불교유치원 등 어린이집 원아 8명이 참석한다.
동자승들은 이날 삭발식으로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와 달구벌 관등놀이 등의 홍보대사로 나서 부처님이 오신 참 뜻을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달구벌관등놀이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달구벌 관등놀이 축제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화합의 장”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더욱 건강한 지역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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