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100m… 초여름 ‘졸음운전’ 주의보
눈 감고 100m… 초여름 ‘졸음운전’ 주의보
  • 손선우
  • 승인 2015.05.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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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차내 청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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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 한국도로공사 제공

초여름 날씨에 운전자들을 곤혹스럽다. 운전대만 잡으면 눈이 감겨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자 고속도로에는 살벌한 표어들이 등장했다. ‘졸음운전은 살인운전, 졸면 죽고 쉬면 산다’,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등의 ‘살벌한’ 내용들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고속도로 여기저기에 나 붙어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사망사고 원인 가운데 졸음운전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방주시 태만 25%, 과속운전 23%, 안전거리 미확보가 4%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0%가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졸음운전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휴식이다. 단 10분만 쪽잠을 자도 졸면서 운전하는 아찔한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2~3초 동안 짧은 순간만 졸아도 100m 이상을 나가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같다.

졸음운전 사고는 오전보다는 식사를 마친 오후에 더욱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운전 중 피로가 느껴진다면 창문을 열어 차내의 공기를 순환시켜 준 후 커피, 껌, 졸음 퇴치 패치 등 졸음 방지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가 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 내내 차량에 쌓인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들이 쌓이게 되면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켜 피로감을 더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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