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효율은 ‘운전자 하기 나름’
연비 효율은 ‘운전자 하기 나름’
  • 손선우
  • 승인 2015.05.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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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제동 줄이고
타이어 자주 체크해야
기름 값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차량 운전자는 ‘연비(자동차 연료 1L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에 민감해진다. 연비가 좋을수록 기름 값의 추이에 타격이 적어서다. 자동차를 모는 사람의 운전습관, 도로 상황 등에 따라서도 연비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연료절약 운전기법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연비 절약 비결은 ‘올바른 운전습관’이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은 정상적인 상황보다 2~3배 정도 연료소비가 많고 타이어 마모를 촉진한다.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낮추면 연비를 10배 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전체 운행 중에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리 도로의 상황을 예측하고 관성에너지를 이용해 운행을 이어가야 한다.

예컨대 오르막길이 시야에 들어오면 평지에서부터 미리 가속해 그 속도로 올라가거나 정체구간에선 자동변속기의 경우 브레이크만을 사용해 운행하는 것이다.

오르막길 한가운데서 가속할 때 가장 연비가 떨어진다. 평지에서 받은 탄력을 그대로 이어서 주행하는 것이 좋다. 다른 차량의 주행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속도를 잘 유지해 가면 굳이 브레이크 밟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많아진다.

운전습관 못지않게 차량 설정도 중요한 대목이다.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의 점도 및 분량, 연비 관련 장비 등이 그 예다. 타이어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부피가 커지면 그만큼 지면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굴림마찰’을 줄일 수 있다.

또 엔진오일은 필요한 최소량만 넣어 1ℓ 정도 차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소차량에 아르피엠(RPM), 속도, 분당 연료소모량, 누적 연비를 0.5초 단위로 액정에 보여주는 ‘다이어게이지’를 설치해 실시간 연비를 점검하며 주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타이어 관리법으로도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연비 1등급의 자사 브랜드 ‘앙프랑 에코’를 장착 후 4등급 일반 기본형 타이어와 비교해 연비 절감 가능량을 계산한 결과, 연간 27만6천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등급 타이어를 구매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약 5개월 후 회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YF쏘나타, 연간 주행거리 2만㎞, 리터당 연료가격 2000원, 평균연비 13㎞ 기준).

이 밖에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고 운행 중 적절히 기어를 변경하는 것도 연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추운 겨울철에는 배출가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분 이내의 공회전이 바람직하므로 연료 소모가 많은 지나친 공회전을 삼가야 한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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