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전년比 0.9% 하락
수입차는 7.6% 올라
상위 10종 중 9종 디젤차
현대 엑센트 5종 포함
연비 최저는 억대 ‘뮬산’
수입차는 7.6% 올라
상위 10종 중 9종 디젤차
현대 엑센트 5종 포함
연비 최저는 억대 ‘뮬산’
‘내 차 연비는 어느 정도일까.’ 보통 소비자가 차를 구입할 때 갖는 생각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2013년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분석집’을 보면, 국내에서 팔린 자동차의 평균 연비는 전년과 같은 13.81㎞/L였다. 국산차 평균 연비는 전년에 비해 0.9% 낮아졌지만, 수입차는 오히려 7.6% 향상됐다.
2006년 이래 연평균 연비 증가율은 3.7%였다. 국산차는 이보다 0.1% 낮은 3.6%, 수입차는 3% 높은 6.6%에 달했다. 평균 공차중량과 배기량이 각각 1.7%와 0.3% 증가한 결과다.
지난 1월 국내에 팔린 전체 자동차의 연비 순위를 나눠봤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에서 팔린 네바퀴 달린 자동차의 총 모델은 1천246종이다. 여기엔 차 이름은 같지만, 변속기가 수동 또는 자동으로 나뉘거나 연료나 도어 수가 다른 파생 모델도 포함됐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은 푸조의 208 1.4 e-HDi 5D’로 복합연비 21.1㎞/L였다. 가장 연비가 낮은 차량은 대당 가격이 5억원에 육박하는 벤틀리의 ‘뮬산’으로 4.9㎞/L이다. 뮬산은 푸조에 비해 18배 넘게 비싸지만, 연비는 16.2㎞/L나 못 미쳤다.
연비 상위 10개 국산 차종 가운데 9개는 배기량 1.6L 이하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저배기량 차량이었다.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18.2㎞/L)가 10위권에 겨우 올랐다. 구형과 신형, 4도어와 5도어, 수동과 자동 변속기 등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엑센트’는 5개 차종(18.3∼19.2㎞/L)이나 포함됐다. 또 기아차의 ‘프라이드 1.4 디젤’ 2개 차종(19㎞/L), 현대차 ‘아반떼 1.6 디젤 수동’(18.5㎞/L)과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 ‘QM3’(18.5㎞/L)도 순위에 올랐다.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 QM3, 엑센트 1.6디젤 DCT(4DR) 등 3개 차종만 자동 변속기 장착 차량이고 나머지는 수동이다.
국산차 연비 하위 차량 상당수가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LPG 차량 일색이었다. 국산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낮은 차종은 6.3㎞/L를 기록한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2.4LPI’였다.
현대차의 ‘봉고 1t 초장축 슈퍼캡 2.4LPI’(6.8㎞/L), 기아차 ‘모하비 4.6 가솔린 4WD’(7㎞/L), 현대차 ‘베라크루즈 3.8 가솔린 4WD’(7.3㎞/L), 쌍용차 ‘체어맨W 가솔린 3.6 AWD 리무진 5인승’(7.3㎞/L)이 7∼10위권을 형성했다. 1∼7위는 모두 LPG 차량이었고 나머지 3개 모델은 3.6L 이상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형 4륜구동이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연비 상위 10개에는 수동 변속기 차량이 없다. 푸조 208 1.4 e-HDi 5D 등 8개 차종은 자동 변속기이고 2위인 도요타 ‘프리우스’(21㎞/L)와 8위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19㎞/L)는 하이브리드이자 무단 변속기 차량이다. 이어 시트로엥의 ‘DS3 1.4 e-HDi’(20.2㎞/L), BMW의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19.7㎞/L), 미니의 ‘쿠퍼 D’(19.4㎞/L), 메르세데스-벤츠의 ‘A180 CDI’(19.3㎞/L), 폴크스바겐의 ‘제타 1.6 TDI 블루모션’(19.1㎞/L), 시트로엥의 ‘DS3 1.6 e-HDi 카브리올레’(19㎞/L)와 ‘DS3 1.6 e-HDi’(19㎞/L)가 10위권에 들었다. 유일한 2000cc급인 320d와 하이브리드 2개를 뺀 나머지 차종은 배기량 1.5L 안팎의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수입차 연비 하위권은 수억원대의 가솔린 럭셔리 차량이었다. 뮬산에 1위를 내줬지만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20-4’의 파생모델 3개(5.2∼5.3㎞/L)가 2∼4위에 올랐다. ‘갈라도 LP560-2’(5.7㎞/L)는 10위를 차지했다.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5.4㎞/L), ‘458 스파이더’(5.6㎞/L), ‘458 이탈리아’(5.6㎞/L) 등 3개 차종이 10위권에 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63 AMG’(5.6㎞/L),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C’(5.6㎞/L)도 함께 하위권을 형성했다. 뮬산과 뉴 콘티넨탈 GTC는 세단, G63 AMG는 SUV, 나머지 차량은 스포츠카다. 10개 차종 모두 4.5L 이상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2006년 이래 연평균 연비 증가율은 3.7%였다. 국산차는 이보다 0.1% 낮은 3.6%, 수입차는 3% 높은 6.6%에 달했다. 평균 공차중량과 배기량이 각각 1.7%와 0.3% 증가한 결과다.
지난 1월 국내에 팔린 전체 자동차의 연비 순위를 나눠봤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에서 팔린 네바퀴 달린 자동차의 총 모델은 1천246종이다. 여기엔 차 이름은 같지만, 변속기가 수동 또는 자동으로 나뉘거나 연료나 도어 수가 다른 파생 모델도 포함됐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은 푸조의 208 1.4 e-HDi 5D’로 복합연비 21.1㎞/L였다. 가장 연비가 낮은 차량은 대당 가격이 5억원에 육박하는 벤틀리의 ‘뮬산’으로 4.9㎞/L이다. 뮬산은 푸조에 비해 18배 넘게 비싸지만, 연비는 16.2㎞/L나 못 미쳤다.
연비 상위 10개 국산 차종 가운데 9개는 배기량 1.6L 이하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저배기량 차량이었다.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18.2㎞/L)가 10위권에 겨우 올랐다. 구형과 신형, 4도어와 5도어, 수동과 자동 변속기 등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엑센트’는 5개 차종(18.3∼19.2㎞/L)이나 포함됐다. 또 기아차의 ‘프라이드 1.4 디젤’ 2개 차종(19㎞/L), 현대차 ‘아반떼 1.6 디젤 수동’(18.5㎞/L)과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 ‘QM3’(18.5㎞/L)도 순위에 올랐다.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 QM3, 엑센트 1.6디젤 DCT(4DR) 등 3개 차종만 자동 변속기 장착 차량이고 나머지는 수동이다.
국산차 연비 하위 차량 상당수가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LPG 차량 일색이었다. 국산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낮은 차종은 6.3㎞/L를 기록한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2.4LPI’였다.
현대차의 ‘봉고 1t 초장축 슈퍼캡 2.4LPI’(6.8㎞/L), 기아차 ‘모하비 4.6 가솔린 4WD’(7㎞/L), 현대차 ‘베라크루즈 3.8 가솔린 4WD’(7.3㎞/L), 쌍용차 ‘체어맨W 가솔린 3.6 AWD 리무진 5인승’(7.3㎞/L)이 7∼10위권을 형성했다. 1∼7위는 모두 LPG 차량이었고 나머지 3개 모델은 3.6L 이상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형 4륜구동이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연비 상위 10개에는 수동 변속기 차량이 없다. 푸조 208 1.4 e-HDi 5D 등 8개 차종은 자동 변속기이고 2위인 도요타 ‘프리우스’(21㎞/L)와 8위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19㎞/L)는 하이브리드이자 무단 변속기 차량이다. 이어 시트로엥의 ‘DS3 1.4 e-HDi’(20.2㎞/L), BMW의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19.7㎞/L), 미니의 ‘쿠퍼 D’(19.4㎞/L), 메르세데스-벤츠의 ‘A180 CDI’(19.3㎞/L), 폴크스바겐의 ‘제타 1.6 TDI 블루모션’(19.1㎞/L), 시트로엥의 ‘DS3 1.6 e-HDi 카브리올레’(19㎞/L)와 ‘DS3 1.6 e-HDi’(19㎞/L)가 10위권에 들었다. 유일한 2000cc급인 320d와 하이브리드 2개를 뺀 나머지 차종은 배기량 1.5L 안팎의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수입차 연비 하위권은 수억원대의 가솔린 럭셔리 차량이었다. 뮬산에 1위를 내줬지만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20-4’의 파생모델 3개(5.2∼5.3㎞/L)가 2∼4위에 올랐다. ‘갈라도 LP560-2’(5.7㎞/L)는 10위를 차지했다.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5.4㎞/L), ‘458 스파이더’(5.6㎞/L), ‘458 이탈리아’(5.6㎞/L) 등 3개 차종이 10위권에 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63 AMG’(5.6㎞/L),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C’(5.6㎞/L)도 함께 하위권을 형성했다. 뮬산과 뉴 콘티넨탈 GTC는 세단, G63 AMG는 SUV, 나머지 차량은 스포츠카다. 10개 차종 모두 4.5L 이상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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