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방천
방천시장 상가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독특한 전시장인 B 커뮤니케이션에 먹내음이 그득하다. 5명의 서예를 전공한 젊은 작가들의 서예 작품전인 ‘오색영롱’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작가는 이정, 임경인, 신상원, 이완, 이재욱이다.
서예는 오랜 역사와 전통, 많은 서예인구를 가졌지만, 다른 시각예술에 비해 상대적인 침체를 겪어왔다. 젊은 서예가들은 문자, 특히 한자를 사용하는 서예의 특성, 몰개성의 복제된 제품 양산 등이 서예가 다른 장르에 비해 불통(不通)의 이미지를 굳히며 침체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오색영롱전은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5명의 작가들이 서예의 외적형식의 파괴, 서예가 가지는 추상성, 재료의 다양성, 평면 공간으로서의 서예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21세기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는 31일까지. 010-2536-11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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