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의 고장 청송서 열려
스스로 일어나 나라를 지켜낸 의병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제5회 의병의 날 경북도 기념식이 1일 오전 11시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주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의병 선열 후손, 의병단체 대표 및 회원,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청송군은 의병유공 서훈 선열 경북도 437명 중 88명(전국 2천272명) 을 배출한 충의의 고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마다 서슴없이 일어나 목숨 바쳐 조국과 민족을 구한 불굴의 기상과 우국충정의 의병정신을 기렸다.
‘지역번영과 도민화합’을 주제로 한 경북도립국악단의 큰북 공연에 이어 의병정신 선양강령 낭독, 의병정신선양 유공자 표창, 기념사, 의병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충의사(독립유공자로 훈·포장이 추서된 전국 의병 2천272명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에서 의병 선열들에 대한 참배가 이어졌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피와 땀으로 이 나라 이 강토를 지켜 온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뜨거운 정열과 결연한 의지로 사람중심! 경북세상! 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의병의 날은 2010년 5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정부기념식 외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경북도는 매년 ‘의병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한편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 하여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월 1일을 의병의 날 기념일로 제정했다(대통령령 제22168호)
김상만·윤성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