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와 수성구가 학업을 중단하거나 진학을 포기한 위기 청소년들의 교육·취업 등을 돕는 기관을 설치,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1일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부득이한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이 건강한 지역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우선 동구는 지난달 27일 율하동 안심제1종합복지관에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무실과 상담대기실, 상담실, 교육실, 집단지도실 등을 갖춘 150㎡ 규모의 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발굴, 개별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운영은 청소년 분야 전문기관인 안심제1종합복지관이 맡았으며, 위탁 운영 기간은 3년간이다.
수성구도 범어도서관 5층에 센터를 마련, 지난달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양 기관 센터는 지역 각 학교 등의 협조를 얻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한 뒤 아동청소년상담사가 직접 이들 청소년을 찾아가 향후 진로, 가족관계 등 다양한 상담 활동을 펼친다.
또 상담을 통해 파악된 청소년들의 욕구를 토대로 재취학·재입학, 검정고시 및 상급학교 진학 등을 위한 멘토와의 학습 등 교육지원을 한다.
또 경제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관련 기관과 연계한 각종 무료 직업체험을 지원, 욕구별 맞춤형 취업을 돕는다.
이와 함께 각종 정서적 지원, 경제교육, 법률교육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