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署 소통활동 ‘호응’ ...주민에 다가간 경찰, 노력에 화답한 치안
남부署 소통활동 ‘호응’ ...주민에 다가간 경찰, 노력에 화답한 치안
  • 김지홍
  • 승인 2015.06.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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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맞춤형 집중 순찰
재능 기부 음악회 개최 등
체감 안전도 1위 성과도
남부경찰서체감안전
최근 발족한 ‘남부경찰서 홍보단’이 지난달 28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첫 음악회를 열었다.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빈집털이가 많아요. 우리 동네에 순찰 좀 강화해주세요.” “몇 시쯤이 가장 불안하신가요?”

대구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는 매일 오전 시간대별로 남구청 뒤쪽 주택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한다. 대부분 골목에 있는 원룸과 주택들은 맞벌이 등으로 오전에는 빈집이 된다. ‘남구 봉덕동에 순찰을 자주 돌아달라’던 민원은 경찰관의 몇 가지 물음에 ‘남구청 뒤 원룸·주택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집중 순찰’로 구체화됐다.

양보석(55)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장은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주민을 꼭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며 “명확한 장소와 시간대 파악은 주민의 심리적 불안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과의 소통으로 대구 남부경찰서가 대구 10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대구지방경찰청의 체감 안전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 동안 무작위로 뽑은 대구 시민 870명에게 분야별(범죄·교통사고·법질서) 안전도와 순찰 횟수, 경찰 노력 수준 등을 전화 설문한 결과다.

남부경찰서는 그동안 관내의 서부 정류장과 안지랑네거리, 신천둔치 등 주민들이 붐비는 장소와 앞산 빨래터 행사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불편·불만 사례를 듣고 분석해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사소한 주민의 의견까지도 놓치지 않고 수렴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용 보행기구에 야광 바람개비를 달아준 정책도 대표적인 맞춤형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도 앞장섰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잘 다루는 주민 18명을 모아 최근 남부경찰서 홍보단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모두 재능 기부로, 관내 경로당 등을 찾아 작은 음악회를 연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명에 이르는 주민으로 구성한 치안 발전협의회도 발족했다. 이는 주민들과 경찰들의 소통과 친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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