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전국논술경시 대상 포철고 안재형군
<와이드인터뷰> 전국논술경시 대상 포철고 안재형군
  • 대구신문
  • 승인 2009.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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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분석력.통합적 사고 중요"
특별한 노하우 없어...학교 교육에 충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글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국논술경시대회에서 자연ㆍ인문부분에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대상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학과 경상계열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포철고등학교 2학년 안재형(17.사진 오른쪽)군이 24일 최근 발표된 제6회 전국논술경시대회에서 대상 수상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포항제철고 안재형 학생과 변모은 지도교사.

한국인문사회연구원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 학생들에게 논리적 글쓰기를 통한 사고력 증진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특목고를 비롯한 전국 120여 학교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안재형 군이 인문ㆍ자연 부문 1명에게 수여하는 개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ㆍ중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께서 글을 잘 쓴다는 말씀을 들었지만, 막상 고교에 입학해 서 치른 논술시험 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논술이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안 군은 ”논술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며, 자유로운 글쓰기는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하지만 논술은 분석력과 논리, 통합적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 군은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 그 요점을 새롭게 진술하는 능력, 다른
분야와 연결시키는 통합적 사고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며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학교 교육에 최대한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배경지식을 넓히고 깊게 이해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논술 공부를 통해 다른 과목을 공부 할 때도 보다 깊게 파고드는 버릇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안 군의 어머니는 ”재형이는 공부만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엄마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지만 자기주관이 뚜렷하다“며 ”자기표현을 잘하며 발표하는 것을 쑥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군은 한의사인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포항두호남부초등학교와 포항대동중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해 제철고에 입학했다.

진학관계로 취미, 학교생활은 즐길 틈이 없어 보였지만, 공부와 별도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농구 등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경상계열 대학에 진학해 미시경제학이나 거시 경제학을 연구하는 경제학과나 기업경영 등을 공부하는 경영학을 전공해 최고 경영자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

안 군은 “학교와 집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어머님이 밤늦게 하교시켜줄 뿐만 아니라 늦은 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정성스럽게 스크랩 해 놓은 신문 칼럼 한 장이 매일 책상위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마나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제 맘을 울립니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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