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남성, 공동모금회에 기부…“이웃 위해 써 달라”
경북의 한 60대 남성이 익명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모금회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달 15일 모금회로 전화를 걸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관리방법과 배분지원현황 등을 조목조목 물어봤다.
직원에게 충분한 답변을 들은 그는 “배분지원영역의 폭이 크고, 타 기관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성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많지는 않지만 곧 성금을 기부할테니 경북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좋은 데 써 달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10분 뒤 직원이 성금 계좌를 확인해 보니 1억원이 통장에 입금돼 있었다.
모금회 관계자는 당시 걸려온 전화번호를 메모해 놓았고, 큰 금액을 기부한 기부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수차례 전화를 드린 끝에 일주일이 지난달 22일 마침내 전화연결에 성공했다. 이 남성은 “그럼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약속된 시간에 모금회 관계자와 만난 남성은 검소하고 소탈해 보이는 작업복 차림에 푸근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인생사는 본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다.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응당 다시 사회로 되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때가 되면 지역사회와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되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적절한 기관을 찾게 돼 성금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010년 12월부터 1년간 모금회에 매달 2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한 단체에 네팔지진 피해지원 성금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오래 전부터 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모금회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달 15일 모금회로 전화를 걸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관리방법과 배분지원현황 등을 조목조목 물어봤다.
직원에게 충분한 답변을 들은 그는 “배분지원영역의 폭이 크고, 타 기관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성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많지는 않지만 곧 성금을 기부할테니 경북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좋은 데 써 달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10분 뒤 직원이 성금 계좌를 확인해 보니 1억원이 통장에 입금돼 있었다.
모금회 관계자는 당시 걸려온 전화번호를 메모해 놓았고, 큰 금액을 기부한 기부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수차례 전화를 드린 끝에 일주일이 지난달 22일 마침내 전화연결에 성공했다. 이 남성은 “그럼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약속된 시간에 모금회 관계자와 만난 남성은 검소하고 소탈해 보이는 작업복 차림에 푸근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인생사는 본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다.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응당 다시 사회로 되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때가 되면 지역사회와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되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적절한 기관을 찾게 돼 성금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010년 12월부터 1년간 모금회에 매달 2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한 단체에 네팔지진 피해지원 성금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오래 전부터 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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