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시론> 첨단재활과학복합단지
<팔공시론> 첨단재활과학복합단지
  • 승인 2009.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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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민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 교수)

대구ㆍ경북이 마침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선정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계기로 인하여 고용창출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최첨단 의료기기와 신약을 개발하여 보다 더 높은 의료서비스를 온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지금까지 대구시가 추구하고 있었던 `건강산업도시 대구’를 만들려던 꿈이 이제야 비로소 현실화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868억 달러(약 190조원) 이며 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48%), 일본(14.3%), 독일(8.8%)의 순이다. 세계적인 주요 의료기기 상위 15개 업체는 Johnson & Johnson(미국), General Electic(미국), Siemens(독일), Baxter International(미국) 등이며, 국가별로는 미국 10개사, 독일 3개사, 네덜란드 1개사, 스웨덴 1개사이다. 주요 15개사에는 일본 업체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세계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앞으로 대구ㆍ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어떠한 방향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을 개발해서 나아가야 될지에 대한 것이 국민들의 최대한 관심사이다.

2006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대통령께 보고한 자료[비전2030 실현을 위한 기술기반 삶의 질 제고 방안 보고]에 의하면 2005년에서 2030년까지 우리사회의 발전전망에 따라 필요한 미래 수요를 개인, 사회, 국가 등 3개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개인에 대한 부분에서 1위가 건강한 삶(예를 들면, 질병의 극복, 안전한 식품과 제품 등)이 나왔고 2위가 고령자와 장애인의 자립(예를 들면, 불편 없는 일상 생활환경, 건강유지관리) 순서로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세계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0%(약 6억명)이며 또한 유엔 경제사회국(DESA) 인구 분과는 `세계 인구 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s) 보고서에서 2050년 되면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금보다 3배 늘어난 20억 명에 달해 노인 인구가 전체 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첨단재활과학의 세계 시장은 약 1,000억 달러(100조원)이고 여기에서 미국 시장이 약 400억 달러(40조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이 약 450억 달러(45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국내 첨단재활과학 시장은 약 7천억 원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에 비해 매우 미비하다.

이와 같이 의료기술, 신약개발, 의료서비스 못지않게 사회적 약자(장애인 노약자 등)의 일상생활을 지원해 주는 첨단재활과학 기술개발과 서비스전달체계의 구축이 되어야만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복지국가가 될 수 있다.

즉, 첨단재활과학 기술개발과 서비스전달체계에 대해 대구ㆍ경북이 더욱 더 관심을 가져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더불어 첨단재활과학복지단지를 함께 유치해서 육성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구가 진정한 건강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선진복지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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