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어린이집, 유치원 결석 아이들 많다
신종플루, 어린이집, 유치원 결석 아이들 많다
  • 남승현
  • 승인 2009.08.27 22: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최근들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결석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부에서 59개월 미만의 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불안감을 느낀 3~5살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소나기는 피하
자’는 식으로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최근 지역 모 유치원에서 신종 플루에 8명이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 미열을 동반한 일반 감기 환자만 있어도 불안감에 자녀를 보내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A어린이집에는 최근 신종플루 확산소식에 각 학급마다 3~5명의 어린이들이 결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총 50여명의 아이들이 다니던 A어린이집에는 현재 30여명 정도의 어린이들만 있다.

A어린이집 원장은 “신종플루 공포로 최근 들어 결석하는 아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심지어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을 방문해 신종플루가 잠잠해 질때 까지 자녀를 보내지 않을테니 학급비를 돌려 달라는 요구까지 한다”고 말했다.

수성구 범어동 B유치원은 한 학급당 20명씩 정원을 채웠지만 최근들어 학급당 3명이상이 매일 결석하고 있다.

3일전 한 유치원생이 가벼운 미열과 기침을 한 후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6살난 자녀를 둔 이모(38·여)씨는“신종플루 잠복기간이 7일이라고 해 혹시나 감기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싶어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있다”며“학부모들끼리 전화를 하면 신종플루에 자녀들이 감염 안돼야 한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B유치원 원장은“며칠전 단순 감기환자가 있었는데 이를 안 학부모들중 일부가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있다”며“유치원에서도 매일 원생들의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선 초·중·고는 27일부터 등교하는 전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으며 정부는 최악의 경우 신종플루로 인해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