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3일 개막> 쌍둥이부터 대 이은 2세까지…사연도 ‘각양각색’
<광주 U대회 3일 개막> 쌍둥이부터 대 이은 2세까지…사연도 ‘각양각색’
  • 승인 2015.06.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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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축제지만 최고령-최연소 나이 차는 ‘10살’
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허웅 등 ‘운동선수 2세’ 다수
여자 축구팀 쌍둥이자매·귀화·교포선수 등도 화제
“본격 대회참가·지원 돌입”
한국 선수단, 내일 입촌식
누리비와함께
파라과이 선수들이 대회 마스코트인 누리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대학생이라도 ‘복학생 아저씨’와 이제 막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시작한 새내기들과는 겉보기부터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보일 수밖에 없다.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도 마찬가지다.

유니버시아드의 출전 자격은 대회가 열리는 해에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또는 대회 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으로 제한된다.

7월3일 개막하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경우 1987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의 나이 차이는 10살이다. 다이빙 남자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손태랑(국민체육진흥공단)이 28살로 최고령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1987년생은 총 4명인데 2월생인 손태랑이 5월에 태어난 배드민턴 고성현(김천시청)을 약 3개월 차이로 제쳤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핸드볼 심해인(삼척시청)이 유일한 1987년생 선수다.

최연소는 역시 다이빙 여자 스프링보드 등에 나가는 문나윤(인천광역시청)으로 1997년 2월생이다.

1997년생은 문나윤 외에 배구 권수정(우석대), 태권도 유수연(용인대) 등 총 세 명이다. ‘젊은이의 축제’인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선수도 있다.

바로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수완(27·남양주시청)으로 최근 경찰 무도특채에서 선발된 김수완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유도 선수 생활을 마칠 예정이다.

김수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선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선수였다.

대를 이어 운동선수로 활약하는 ‘2세 선수’들도 눈에 띈다.

남자농구에서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KCC 감독의 장남 허웅(22·동부)과 이호근 전 삼성 감독의 아들 이동엽(21·고려대)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또 29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분패한 정현(19·상지대) 역시 아버지(정석진)가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현재 삼일공고 감독을 맡고 있다.

정현은 윔블던에서 3회전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유니버시아드 기간과 겹쳐 이번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광주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정현은 또 형인 정홍(22·건국대)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형제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된다. 여자축구 대표팀에는 김우리(21·수원FMC), 김두리(21·현대제철) ‘쌍둥이 자매’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란성 쌍둥이인 둘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처음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도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조정 국가대표 고예령(19·군산시청) 역시 조정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고광선)가 현재 장성군청 감독을 맡고 있어 화제다.

탁구 국가대표인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는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로 잘 알려졌고 유도 대표 안창림(21·용인대)은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선택한 재일교포 3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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