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뻣뻣하고 떨린다면 파킨슨 의심해야
근육 뻣뻣하고 떨린다면 파킨슨 의심해야
  • 남승렬
  • 승인 2015.06.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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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세포 노화’ 원인 추정 우울 등 비운동 증상도 있어
초기에 약물 치료 가능하나 중기 넘어선 수술적 치료도
걷기 등 꾸준한 건강관리 필요
유수연 교수
유수연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신경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 중의 하나인 파킨슨병은 ‘반갑지 않은 떨림’으로 불린다.

파킨슨병은 중간 뇌에 위치한 흑색질 치밀부의 신경 세포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그곳에서 생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감소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 보행 장애 등이 있다. 불안이나 우울, 수면 장애, 기립성 어지럼증 등의 비운동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60대 이상의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신경 세포의 노화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해 60대에서는 인구의 1~2% 정도의 발병률을 보인다. 그러나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 발병하거나, 드물게는 유전자 이상에 의해 가족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나 한쪽 손발의 뻣뻣함이나 느림, 떨림 등의 증상에 대해 오십견이나 뇌졸중으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고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파킨슨병이 아닌지에 대한 감별 진단이 시행돼야 한다.

특히 이 질한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며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혈액 검사, 도파민 전달체 PET 검사 등이 필요하다.

파킨슨병과 감별해야 할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뇌졸중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파킨슨증, 일부 소화제나 정신병 치료 약물 남용에 의해 발생하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 파킨슨병과 유사해 보이나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소뇌 실조 혹은 안구 운동장애 등이 동반되는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다.

파킨슨병의 주증상인 운동 증상은 주로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현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하며,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아서 질병 초기에는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이 떨어지거나 약물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도파민성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여 이상 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의 양과 복용 시간을 조절하거나, 환자에 따라 뇌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파킨슨병 치료는 약물적, 수술적 치료 외에 수영과 걷기 등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유수연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장기간 정상적인 일상 생활 수행 능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도움말 = 동산병원 유수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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