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며 빼돌린 기술로 회사 차린 40대 검거
퇴사하며 빼돌린 기술로 회사 차린 40대 검거
  • 김무진
  • 승인 2015.07.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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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견기업이 10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산업기술을 퇴사하며 빼돌린 뒤 2달 만에 동종 업체를 설립한 4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퇴사한 회사의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N(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 2013년 3월 경북의 한 보일러 제조업체에 입사해 1년간 영업이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퇴사하면서 재직했던 회사가 수년간 10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목재펠릿보일러 설계도면과 전기제어 프로그램 등을 외장용 하드디스크에 몰래 담아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N씨는 해당 기술을 이용해 퇴사 두 달 만인 지난해 5월 동종 업체를 설립했으며, 이후 매출이 급감한 N씨의 근무 회사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산업기술 유출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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