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새 노선 확정…8월부터 시행

도시철과 환승체계 구축
교통사각지역 노선 신설

대구 시내버스의 새로운 노선이 확정됐다. 개편된 새노선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6일 대구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신개발지 등 교통사각지역에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등 변화된 교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노선개편으로 급행노선이 4개에서 8개로 확대됐고, 평균배차간격도 13.5분에서 13.1분으로 단축됐으며 도시철도 연결 단거리 순환노선이 많아져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는 현재보다 환승률이 증가(20.9 → 26.1%)해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더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안은 지난 4개월간에 걸쳐 열린 준공영제개혁시민위원회와 구·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 교통개선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개편안은 테크노폴리스, 금호지구, 이시아폴리스 등 신개발지역과 도시철도 사각지역에 급행노선 4개가 신설되고, 도시철도와 환승이 용이하고 생활권 내 단거리 이동이 용이한 마을버스형 지선순환노선을 확대, 6개 노선이 더 신설됐으며 10개는 변경됐고 4개 노선은 기존대로 운행된다.

급행노선은 신개발지역 등 도시철도 사각지역에 도시철도 기능을 하도록 했다. 급행5번은 성서산업단지-시내-대구대학교 노선으로, 급행6번은 대천동~월배신도시~도심~경북대학교~이시아폴리스, 급행7번은 칠곡3지구~금호지구~서재~대곡지구, 급행8번은 대곡역~테크노폴리스~유곡리를 운행한다.

지선순환노선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용이하고, 생활권(부도심간) 내 이동을 편리하게 한다는 방침 아래 북구지역의 경우 칠곡1(-1), 서구지역: 서구1(-1), 남구지역은 남구1(-1), 동구지역은 동구1(-1)·동구4(-1), 수성구지역: 수성1(-1), 동구·수성구지역에서는 수성3(-1), 남구·달서구지역: 달서4(-1) , 달서구지역은 성서1(-1), 달성군지역에서는 달성8(-1)번이 운행된다.

이와함께 시는 중복·장대·굴곡노선 등 17개를 대폭 조정하거나 폐지하는 대신 대체노선을 만들어 기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행 초기 혼란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7월 한 달 동안을 대시민 홍보기간으로 설정하고 노선안내책자 94만부를 제작·배부하는 한편 버스 정류소에 경유지 안내도 부착, 시내버스 내부 및 유개승강장에 노선개편 안내 포스터를 부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시행 초기 이용 불편이나 환승률 증가에 따른 불편 등이 예상되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노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불가피한 점이 있었던만큼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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