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실천할 수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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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옥
  • 승인 2015.07.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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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활발한 봉사활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세월호 침몰사고때도 700명 자원봉사

각종 국제대회 지원·환경정화활동도

종교단체 이례적 ‘대통령단체표창’

美·몽골·싱가포르 등 해외봉사도 활발

오바마 대통령자원봉사상 3차례 수상

英 맨체스터 등 9개 市서 공로상 받아

“내 가족의 일처럼 진심 다해 위로했어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서 지원 활약
2003년 7월, 딱 16년 전 일이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각국 대학생들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대구의 무더위마저 날려버릴 만큼 열정적인 ‘오라 스포터즈’의 응원이 연일 화제를 낳았고, 각국 선수들은 “원더풀”을 외쳤다.

‘오라 스포터즈’로 활동한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었다. 연인원 9만 명의 성도는 경기 응원, 선수단 입출국 환영·환송식은 물론 선수촌 입·퇴실 행사, 통역 등 대회 전반을 지원하며 자원봉사를 펼쳤다.

/news/photo/first/201507/img_169486_1.jpg"대구지하철화재참사
2003년 2월에 일어난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현장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2003년 2월은 다시 떠올리기에는 너무나 처참했던 대구지하철화재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여러 자원봉사단체들이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대구시민회관 야외 공간에 각각 부스를 마련했다. 부지불식간에, 황망하게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그 부스들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움직임이 부산했다. 유가족들과 지원 인력들을 위한 무료급식 자원봉사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55일 동안 24시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진행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그로부터 16년 후인 지난 5월 하나님의 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0회 바다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호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단체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교회는 그동안 대규모 국가 재난이었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을 비롯해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무료급식 자원봉사,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진도 등지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지역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앞장서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176개국 서포터즈 활동에 연인원 9만명 동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서포터즈 연인원 4천명 동참, ‘제8회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 연인원 3천500명이 동참해 지원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문화사절단 역할을 담당했다.

/news/photo/first/201507/img_169486_1.jpg"대구
대구 금호강 정화 봉사활동.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 헌혈릴레이, 이웃돕기, 경로위안잔치, 농촌일손돕기, 청소년 인성교육 등의 국내 각 지역, 요소요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전 국민을 비통에 빠뜨린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가족들을 위해 전남지역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인원 700여 명이 44일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펴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한 바 있다.

이들의 사회봉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호주, 일본, 몽골, 싱가포르 등의 각 나라 성도들이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따뜻한 감동은 전해준 것.

특히 지난 4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는 노란 조끼를 입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맨손으로 구호활동에 나서 현지인들을 놀라게 했다. 하나님의 교회 네팔 성도들은 이재민에게 천막과 생수, 식료품과 생필품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고, 네팔 각지에서 연인원 1만여명(6월 기준)이 복구 및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news/photo/first/201507/img_169486_1.jpg"하나님의
지난 6월 8일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를 대표해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지난 6월 8일 열린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하나님의 교회에 표창장과 함께 단체표창수치(대통령단체표창의 영예를 상징하는 깃발)를 전달했다.

대통령단체표창은 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단체에 수여되는데 종교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news/photo/first/201507/img_169486_1.jpg"최주철
하나님의 교회 대구북부교회 진종규 목사.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최근 하나님의 교회가 봉사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가운데 대구 북구 하나님의 교회 진종규 목사를 만나 범세계적인 봉사활동과 대구지역에서의 활동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진종규 목사와의 일문일답.

- 최근 하나님의 교회가 대통령단체표창을 수상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바쁜 일과 속에서도 성도들이 이웃과 사회를 돕는 데 한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중심에 주는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되는 하나님의 교회 선교활동과 자원봉사의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지금 전 세계는 분쟁과 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합니다. ”

-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각계각층에서 상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2003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004년 대통령 포장 등과 함께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곳곳에서 성도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1, 2014, 2015년 세 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교회의 지속적인 봉사와 선행을 인정해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자원봉사상을 수여했고, 영국에서는 맨체스터를 비롯해 로치데일, 위건, 테임사이드 등의 9개 시에서 공로상을 전달했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의 구체적인 해외 봉사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2012년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피해복구 등 해마다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민들을 도와 복구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외에도 노숙자에게 전달할 양말 모으기,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담요 모으기, 양로원 봉사, 산책로 가꾸기, 생명의 양식 기부행사 등의 행사도 꾸준하게 실천해 왔습니다. 또 영국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홍수 피해 복구를, 페루에서는 지진 피해 지역 임시주택 설치 및 의료봉사를 펼쳐왔습니다. 이 밖에도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활동 식사지원, 에콰도르 화산재난지역 이재민 구호활동, 과테말라 지진 피해민 돕기, 일본 지진 피해 구호활동, 캄보디아 홍수피해 성금 및 구호품 지원 등이 있습니다.”

- 서두에서 대구지하철화재참사현장과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구지역 하나님의 교회 또한 지역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두 봉사활동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구지하철화재 참사가 일어나고 대구시민회관에 분향소가 마련되자 다른 봉사단체들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도 무료급식 자원봉사 부스를 차렸습니다. 처음에는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의 발길이 뜸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하나님의 교회에서 정성껏 차려주는 음식이 정말 맛있고 자원봉사자들이 너무나 친절하다고 유가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그들뿐 아니라 관계 기관과 지원활동을 하시는 분들까지 하나님의 교회 급식캠프를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희생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와 영양가 있는 식단,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잃은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내 가족의 일처럼 진심을 다했습니다.”

-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연인원 9만 명의 대규모 인원이 서포터즈로 참여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참여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현장에서의 하나님의 교회 대구지역 성도들의 진정성 어린 봉사활동이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오라 서포터즈’는 개·폐막식과 경기장 응원을 위한 카드섹션은 물론 각 나라의 경기 응원, 선수단 입국 환영, 출국 환송, 선수촌 입소 축하 행사, 심지어 통역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오라 서포터즈’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지켜본 각국 선수단들은 대회가 끝나고 자국으로 돌아갈 때 눈물을 흘리며 서포터즈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오라 서포터즈’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한 셈입니다.”

- 하나님의 교회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펼칠 수 있는 바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영적으로 형제자매이며, 천국가족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이들이 바로 가족 아니겠습니까. 국가와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달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한 가족이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화합해 진정성 있는 봉사를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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