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은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업을 위해서,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은 이제 선택 아니라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하지만 너무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이기에 기본적인 것조차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이 많다.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벨소리를 너무 크게 해 놓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기본적인 생활 예절을 지킬 수 있고, 길을 건널 때나 운전을 할 때 휴대전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요즘은 길을 걸어가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도로가를 걸으면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자동차 경적소리와 같은 주변의 소리를 듣는데 방해가 돼 오가는 차를 피하기 힘들어져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걸어가면서 또는 길을 건너면서 문자를 쓰는 행동은 시선이 휴대전화에 고정되어 자동차가 다가오는 것을 잘 살필 수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니 앞으로는 걸어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동은 멀리해야할 것이다. 또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동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큰 위험이 뒤 따르는 것을 알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함께 위협하는 행동임을 기억하고 휴대전화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사용해 예절과 안전을 함께 지키는 선진 교통문화 시민이 되어보자.
박찬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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