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6일 문예회관 야외 공연장
‘귀신의 집’ 등 부대행사 다채

대구국제호러연극제의 전신은 서울 대학로 공포연극의 효시가 된 ‘대구호러공연예술제’로 올해 명칭을 바꿔 진행된다. ‘폭염도시 = 대구’라는 도시 이미지를 역으로 활용, ‘공포’를 테마로 한 등골 오싹한 공연으로 한여름밤 무더위를 식힌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는 17~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다양한 호러 관련 테마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어 18~26일은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 등 8편의 호러연극이 대구문예회관 비슬홀 등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호러연극제에는 흥행과 예술성을 인정 받은 국내외 작품 3편이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식초청작은 드라마팩토리(서울)의 ‘몽타주’(18~19일), 극단 대경사람들(경산)의 ‘벽’(23~24일), 부토극단 천공요람(일본)의 ‘악의 꽃’(26일)이다.
또 자유참가작으로 극단 시소의 ‘행복한 家’(24~26일), 극단 예전의 ‘하녀들’(22~26일), 극단 온누리의 ‘이웃집 쌀통’(23~24일), 이송희레파토리의 ‘첼로’(22~24일)가 무대에 올려진다.
이밖에도 21일 오후 2시 대구문예회관 달구벌홀 대회의실에서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의 발전을 위한 제고’를 주제로 학술포럼이 열린다. 김동언 전 수원 화성 국제연극제 기획감동이 좌장으로 나서는 이날 포럼에는 심재민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부회장, 표원섭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이상원 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에는 ‘귀신을 잡아라’, ‘호러 워킹데드’, ‘귀신의 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성석배 대구연극협회장은 “올해 호러연극제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호러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향후 특성화된 국제연극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했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전석 초대. 053)628-7463.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