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그X을 잡으러 왔다” 독 품은 여자의 사기극 한판



2012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대구와 대전, 광주 등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가던 로맨틱 코미디 연극 ‘애정빙자사기극’의 앵콜 공연이 오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대구 동성로 브로드웨이 아트홀(옛 갤러리존)에서 열린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애정빙자사기극은 6년을 만나고 헤어진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거짓말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 ‘여진’의 깜찍한 꿍꿍이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사랑에 배신 당한 여진이 전 남자친구 ‘승배’와 그의 현재 여자 친구 ‘아름’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태양’과 결탁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에서 서브 플롯으로 전개되는 여진의 꿍꿍이는 일명 ‘전생으로부터 온 연인’이다. 작품은 전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대동소이한 로맨틱 코메디에 신선함을 더했다. 또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스릴만점의 다이나믹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나간다.
특히 사랑과 연인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재치 있고 코믹하게 풀어나감으로써 로맨틱 코미디계의 웰메이드 연극으로 손꼽히며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2·5시. 전석 3만원. 공연 문의 010-2875-1931.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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