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진입도로 누더기 될라
경북도청 신도시 진입도로 누더기 될라
  • 지현기
  • 승인 2015.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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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된 암석 규격 안지켜…1000㎜ 넘는 것 수두룩
다짐 작업 제대로 안 이뤄져 도로 뒤틀림·침하 등 우려
전문가 “300㎜ 이하 적당…시방서 600㎜ 규정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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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청사 진입도로 공사현장에 매립 중인 암석의 대부분이 규정보다 오버된 사이즈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확인결과 1200mm를 넘는 암반이 수두룩했다.
경북도청신도시 진입도로(예천방향) 개설공사에 1000㎜이상 오버 사이즈 암석들이 대량 매립되는 부실공사가 만연해 철저한 감독과 전면 재시공이 요구된다.

주요도로에 오버 사이즈 암석이 매립될 경우 다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완공후 도로가 뒤틀리거나 지반침하 등의 각종 문제점을 야기, 이를 철저히 제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21일 확인한 도청신도시 진입도로 건설공사에는 이같은 규정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공사가 한창이었다.

진입도로 건설 시행사인 가산토건은 오버 사이즈 암석 매립에 대해 민원과 언론을 통해 수차례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 공휴일을 기해 기습 매립하고 있어 감시의 눈을 피한 ‘눈가리고 아옹식’ 공사를 강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오버 사이즈 암석 매립에 대한 언론 등의 시정요구에 감독기관과 감리단, 시공사 등은 “앞으로 소활작업(파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던 것.

본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로 공휴일을 틈타 오버 사이즈 암석들을 매립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 결과, 통로박스 인근에는 1000㎜~1200㎜에 이르는 오버 사이즈 암석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겹겹이 쌓인 오버 사이즈 암석 위로 성토재를 그대로 쏟아부어 놔 조만간 지반다짐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이미 한차례 다짐작업을 끝낸 또 다른 현장에도 오버 사이즈 암석들이 다량으로 목격됐다.

이 도로공사 시방서에는 매립되는 암 덩어리 최대치수는 600㎜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격 이상의 암괴는 반드시 규정에 맞게 파쇄하고 다짐 및 암괴파쇄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형 진동장비(탬핑 로울러)를 사용, 다짐작업을 할 것을 명시했다.

하지만 공사 시행사인 가산토건은 이같은 시방서 규정을 철저히 무시, 공사를 강행한 셈이다.

특히 도청으로 진입하는 주도로인만큼 매립암을 600mm까지 인정한 시방서 자체도 문제란 지적이 일고 있다.

토목전문가들은 “노체는 교통하중 등 상부하중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도로의 가장 중요한 기초부분으로 대부분 300㎜ 이하로 작업한다”며 “차량 왕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에 600㎜로 설계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1000㎜이상 암석 매립은 암과 암 사이에 다짐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해 공사이후 공기층으로 빗물 등 물이 스며들어 도로가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등 지반침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결국 과대한 암으로 다짐공사를 할 경우 도로 함몰에 이어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에 치명적 위험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에 대해 감독관과 감리단, 시공사 등은 “시방서와 달리 시공된 부분들은 재시공 등 반드시 고치겠다”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할 뿐 정작 시정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산토건은 이곳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을 외부로 무단반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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