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연극 ‘로·브’ 공연
내달 12일~9월 26일까지
남구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지난해 제작돼 호평을 받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 ‘로.브’가 ‘2015 버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관객들과 만난다.
로.브는 공연제작 엑터스토리가 2014년 제작해 호평을 받은 창작연극으로 대구문화재단 연극·뮤지컬 대본 공모 수상작과 콘텐츠지원사업 선정작에도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엑터스토리는 작품의 보완과 수정을 거쳐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새로운 버전의 로.브를 공연한다.
로.브의 극중 배경은 가상의 세계다. 로(LO)와 브(VE)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애초부터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절대가치는 혼자만의 자유이며, 자신만 사랑하고,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솔로천국’인 것이다.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고, 누구도 외로워하지 않고, 옆에 있는 누군가를 귀찮아하고 권태로움을 행복으로 느끼는 가상의 세상. 하지만 이같은 솔로천국의 공간에서 로와 브는 ‘커플’이라는 비극을 안고 살아간다.
작품은 둘이 함께 있지만 솔로가 되기를 바라는 로와 브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랑’의 정의를 역설적으로 ‘이별’이란 방식을 통해 관객들에게 완전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연극 로.브는 2009년 DIMF(딤프) 대상 ‘스페셜 레터’의 작가이자 뮤지컬 ‘해품달’을 각색한 박인선씨가 작가로 참여했다. 연출은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이국희씨가 맡았다. 출연배우는 이창호, 고은아, 유선희, 최은주, 이혜주, 조정흠, 양찬주, 이광식, 조영진. 공연은 매주 수·목·금·토 오후 8시. 053)424-8340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