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추리스릴러 연극 ‘행오버:게임의 시작’ 대구 상륙
코미디 추리스릴러 연극 ‘행오버:게임의 시작’ 대구 상륙
  • 남승렬
  • 승인 2015.08.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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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방 속…살인사건의 진실은?
행오버2
코미디 추리스릴러 연극 ‘행오버:게임의 시작’이 4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구 브로드웨이아트홀(옛 갤러리존)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공연 모습. 브로드컴퍼니 제공

코미디 추리스릴러 연극 ‘행오버:게임의 시작’이 오는 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달간 대구 브로드웨이아트홀(옛 갤러리존) 무대에 오른다.

‘행오버:게임의 시작’은 누구도 상상 못 할 강력한 반전으로 짜릿한 쾌감을 주는 연극으로 반전 추리극에 코믹함을 더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아내 ‘수현’을 정말 사랑하는 남편 ‘철희’가 있다. 철희는 결혼 1주년과 아내 수현의 생일을 맞아 호텔 506호에서 깜짝 납치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벤트는 감동적이게도 성공했고 철희와 수현, 이벤트를 도와주던 업체 직원 ‘태민’은 이벤트 성공을 자축하며 와인을 마신다.

그리고 다음 날, 철희는 507호에서 온 몸에 피를 흥건하게 묻힌 채 깨어난다. 철희는 이벤트 업체 직원인 태민으로부터 철희의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고 수현은 철희의 옆에 싸늘한 시체로 누워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철희는 술을 마신 뒤 전혀 기억이 없으며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아내를 죽일 리 없다며 아연실색한다.

동시에 잠이 든 뒤의 기억이 전혀 없다는 508호 투숙객인 게이바 사장 ‘설정’과 509호의 투숙객인 스트립댄서 ‘민지’도 507호에 끌려와 있다. 철희와 태민, 설정과 민지는 506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두고 서로를 의심하는데….

줄거리에서 파악되 듯 연극 행오버:게임의 시작은 뜻밖의 상황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네 남녀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린 추리스릴러극이다. 저마다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작품 곳곳에 자리한 유쾌한 웃음 장치는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시시각각 주인공을 뒤흔드는 각 캐릭터들의 황당한 행동은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과 이완 상태를 반복하게끔 한다. 출연 배우는 최희원·김다한·김화영·김현민·김재령.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2·5시(추석 연휴 공연 일정 조정…문의는 010-2875-1931), 전석 3만원.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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