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양·한방 통합의료 ‘전인병원’ 개원
대구에 양·한방 통합의료 ‘전인병원’ 개원
  • 남승렬
  • 승인 2015.09.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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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환자 치료율 개선’
장점 융합 신개념 서비스
총 4개 클리닉 개설·운영
전인병원1
대구 남구 두류공원로에 들어선 전인병원 전경. 대구시 제공
국내 최초로 양·한방 통합의료술을 제공하는 병원이 대구에 들어섰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 적용하는 신개념 치료·연구병원인 재단법인 통합의료진흥원 전인(全人)병원이 지난 10일 개원, 운영 중이다.

대구시 남구 두류공원로에 들어선 전인병원은 난치성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구에 개원했다. 이 병원은 앞으로 양방의료와 한방의료,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서비스인 통합의료를 통해 전인적 치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유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센터마다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통합진료센터는 통합노인학클리닉, 통합재활클리닉, 통합종양클리닉, 통합통증클리닉 등 총 4개의 클리닉으로 조성, 각 클리닉마다 양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진료하고 있다. 현재는 외래 환자만 진료 중이나, 다음달부터 총 130개 병상 규모의 입원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과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교수진들은 전인병원 개원을 위해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구시의 후원을 받아 통합의료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전인병원은 이들이 지금까지 수행해 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령, 갑상선 암환자가 치료 후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와 위암 수술 후 장마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양방적 치료와 함께 발반사 요법이나 향기 요법 등의 한방적 치료를 병행,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 등이다.

손기철 전인병원장은 “고령화시대 만성·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양·한방 통합의료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과 암환자들의 치료율을 높이고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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