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10대도 피해갈 수 없는 위염
학업 스트레스…10대도 피해갈 수 없는 위염
  • 김민정
  • 승인 2015.09.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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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고
학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습관으로 인해 10대 위염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2008~2012) 자료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는데, 그 결과를 보면 10대 위염환자 증가율이 전체 평균 3%의 두 배가 넘는 7.3%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위염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불규칙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다이어트, 과도한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 대학진학 및 입시에 대한 고민 등과 더불어 줄지 않고 있는 10~20대의 음주와 흡연율, 진통제 등의 약물 남용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내시경 검사상 관찰되는 위장 점막의 염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부터 심한 복통, 체중 감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띤다. 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므로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감, 심와부(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오심,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없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가 주로 투여되며,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급성 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는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금연, 절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

약 몇 봉지로 위염증상을 뿌리 뽑을 생각을 하는 것 보다는 정해진 때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는 것이 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30분가량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옥동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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