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구법원·검찰에 대한 국정감사를 한 가운데 대구 고법원장과 대구고등검사장이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성만 대구고법원장은 대구법원·검찰 청사이전 문제에 대해 “검찰 측과 정보를 공유하며 후보지를 압축한 상태”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전 부지를 확정해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후에 열린 대구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김경수 대구고검장은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고검장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청사이전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많이 하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지금 이전 작업을 시작하더라도 짧게는 5∼6년, 길게는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법원 청사는 40여 년 전인 1973년 10월에 지어져 청사 노후, 재판공간 부족, 보안 문제 등이 끊임없이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