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드라마·코믹… ‘韓 영화 빅3’ 골라보는 재미
사극·드라마·코믹… ‘韓 영화 빅3’ 골라보는 재미
  • 남승렬
  • 승인 2015.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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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유아인 父子 연기… 탄탄한 내공의 조선 비극사 ‘사도’

전쟁이 지우지 못한 인간애 ‘서부전선’ 설경구·여진구 케미 돋보여

파워블로거와 좌천 형사의 만남 ‘탐정’… 권상우·성동일 찰떡궁합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연휴에 ‘영화’를 빼놓을 수는 없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손을 잡고 멀티플렉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CGV한일 등 지역의 대형 멀티플렉스 역시 ‘추석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26일부터 29일까지 연휴 동안 가족과 연인들이 모두 함께 봐도 좋을 영화 3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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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부자(夫子)…‘사도’

‘왕의 남자’ 등 사극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가 지난 16일 스크린을 선점한 가운데 관객들을 맞이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로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송강호와 유아인은 영조와 사도세자 이전에, 명군(明君)이 되길 바란 아버지와 그 기대에 못미치는 아들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조선시대 명군으로 꼽히는 영조와 일반적으로 미치광이로 평가 받았던 사도세자의 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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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男男) 케미의 방점…‘서부전선’

‘남남케미’의 방점을 찍을만한 영화가 추석에 개봉된다. 설경구·여진구, 이른바 ‘구구커플’이 열연을 펼친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역시 12세 이상 관람가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서부전선은 농사를 짓다 끌려온 남한군 장남복(설경구 분)이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하는 임무를 받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탱크를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탱크병 김영광(여진구 분)은 무스탕기의 폭격으로 사수를 잃고 홀로 탱크를 끌고 북으로 돌아가려다 남복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다.

영화는 한국전쟁의 의의를 알지 못한 채 전쟁터에 내몰린 이들이 누군가의 남편, 아들, 형제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두 사람은 공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한 마을에서 출산의 과정을 접하고,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이름도 짓지 못한 아이가 생각났다. 이후 영광을 보는 눈이 달라진 남복은 탱크를 끌고 본부로 돌아가 훈장을 받을 생각을 접게 된다. 오히려 영광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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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와 성동일의 만남…‘탐정: 더 비기닝’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인 권상우와 충무로 대표 코믹연기의 달인 성동일. 두 배우가 만났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제작 크리픽쳐스)은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한국의 셜록홈즈를 꿈꾸는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는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성동일 분)가 힘을 합쳐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범죄수사극이다.

대만은 맞벌이 하는 아내(서영희 분)를 위해 어린 아들과 딸의 육아를 전담한다. 미제살인사건 카페와 프로파일링 동호회를 운영하는 그의 유일한 낙은 동네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에 대해 이런저런 훈수를 두는 것.

그러던 중 태수가 끔찍한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대만과 콤비로 활약한다. 바로 사건의 용의자가 태수의 절친 준수(박해준 분)이었기 때문. 대만은 준수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태수는 종결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펼치게 된다.

작품은 권상우와 성동일이라는 두 배우에게 얻을 수 있는 강점과 의외의 면들을 십분 활용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남다른 개그 감각을 선보이는 두 사람은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며 풍요로운 한가위 관객들을 맞는다. 15세 이상 관람가.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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