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변신은 ‘환영’… 시선 사로잡는 그녀들
여배우의 변신은 ‘환영’… 시선 사로잡는 그녀들
  • 남승렬
  • 승인 2015.09.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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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능청맞은 생활형 연기 소화
문근영·앤 해서웨이 ‘팔색조’ 매력
추석 극장가 여배우들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출연하는 김민희, 이준익 감독의 ‘사도’에서 혜경궁 홍 씨로 분한 문근영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인턴’에서 CEO로 변신한 앤 해서웨이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민희, ‘홍상수표 생활형 연기’에 흠뻑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생활형 연기를 내보였다. 김민희는 극 중 화가인 윤희정으로 분해 한 번쯤 본 듯한 익숙한 캐릭터를 편안하게 표현했다. “바나나우유 먹는데요” “아무것도 안 해요” “술 정말 잘 마신다” 등의 대사를 생활형 연기로 아무렇지 않게 읊조리는 그의 모습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러움이 뚝뚝 떨어진다.

발성 뿐 아니라 눈빛도 달라졌다. 묘한 분위기가 강했던 김민희는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때문에 물감이 묻은 꾀죄죄한 옷을 입은 김민희의 모습은 어떤 의상보다 잘 어울리며, 대충 묶은 듯한 헤어스타일 역시 잘 맞아 떨어진다. 홍상수 감독과 정재영과의 호흡 역시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문근영, 생애 첫 ‘어머니’ 연기

문근영은 영화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로 사도세자(유아인 분)의 아내이자 정조의 생모로 ‘국민여동생’의 귀여움 대신 모정을 드러내는 연기 변신을 꾀했다. 최초의 어머니 연기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신데렐라 언니’ 등 다수의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문근영은 사도에서 사도세자를 애처롭게 바라볼 뿐 아니라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정조의 눈을 가리며 전전긍긍한다.

전작들에서 상큼발랄에서 여인의 면모, 시크한 언니에서 청초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 문근영이지만, 궁중 한복을 입고 불안하면서도 이를 숨겨야 하는 내면 연기로 보다 성숙해지고 짙어진 눈빛으로 스크린 앞에 섰다. 특히 입증된 연기력으로 혜경궁 홍씨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앤 해서웨이, 인간미 갖춘 워커홀릭

앤 해서웨이는 ‘인턴’에서 1년 반 만에 회사를 성장시킨 CEO 줄스 역을 맡았다. 극 중 줄스는 시간을 절약 겸 건강을 생각하며 회사 내에서도 자전거를 타는가 하면, 잠도 잘 못자고 끼니도 대충 때우는 워커홀릭이다. 줄스는 깐깐하고 예민한 인물로 보여진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 역시 쉴 새 없이 메일을 보내고 70세 인턴으로 들어온 벤(로버트 드 니로)과의 첫 만남 역시 5분일 정도로 여유도 없다.

이러한 앤 해서웨이의 모습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와는 확연히 다를 뿐 이나라 전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코를 골거나, 술에 취한 모습 등은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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