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성 깨우는 풍부한 선율
가을감성 깨우는 풍부한 선율
  • 황인옥
  • 승인 2015.09.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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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 지그문트 그로븐
내달 18일 시민회관서 리사이틀
지그문트 그로븐
지그문트 그로븐이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가을의 낭만을 하모니카의 선율에 싣는다. 세계 제일의 하모니카 연주자인 지그문트 그로븐이 내달 18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것.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연주하듯 편안한 음악을 선사하는 지그문트 그로븐이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여덟 살 무렵. 당시 할아버지에게 하모니카를 선물로 받으면서 하모니카를 처음 접했다. 이후 하모니카의 전설 토미 라일리의 연주를 들은 뒤 하모니카의 매력에 빠졌고, 하모니카의 전설 토미 라일리를 스승으로 두면서 음악적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음악이었다. 이런 철학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하모니카에 어울린다면 음악장르에 관계없이 연주하며 고향인 노르웨이의 인기 힙합그룹과 협연하는 등 음악적인 폭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그는 영국 BBC, 세인트 마틴 아카데미, 뮌헨, 베를린, 브뤼셀 등 세계 유수의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하모니카로 협연을 이어가고 있다. 비틀즈의 프로듀서였던 영국의 음반제작자 조지 마틴 경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럽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마음을 치유하고 그윽한 향수에 젖게 하는 휴식과 같은 음악으로 마치 침엽 수림이 가득한 노르웨이 숲과 같은 음색의 색다른 악기, 하모니카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고전과 현대, 유럽의 전통음악과 자신의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 세계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마치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광범위한 음색을 표현한다.

이날 그는 정통 클래식 바흐와 모차르트의 곡을 포함, 20세기를 대표하는 바르토크, 거쉰, 비틀즈의 대중음악 등 클래식과 팝을 아우를 예정이다. 또 노르웨이의 자랑 작곡가 그리그의 작품과 스승 토미 라일리의 음악, 지그문트가 작곡한 곡들과 특히 한국 관객이 반갑게 느낄 수 있도록 개똥벌래, 아리랑, 그리고 조용필의 ‘바운스’를 편곡해 하모니카로 들려준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클래식 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악기인 하모니카는, 작은 형태에 비해 의외로 다양한 톤과 색깔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라며 “클래식이라고 해서 관객들이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이 정형화된 악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고 밝혔다. 전석1만5천원. 1544-1555·053)422-125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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