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 최초로 맥박이 빠른 부정맥(빈맥)에 대한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3천례를 달성했다.
1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내과 부정맥 클리닉 김윤년·한성욱·박형섭 교수팀은 1992년 12월 부정맥 환자에게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시작한 이후 최근 3천번째 환자의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수술 성공률은 97%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동산병원은 맥박이 느린 부정맥(서맥) 환자에게 시행하는 ‘인공심장 박동기’ 및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 1천800례와 함께 부정맥 전체 수술 총 4만8천례로 전국 5위 수준의 치료건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전기 생리검사를 통해 빈맥의 원인을 찾고 그 부위에 전극도자를 둔 후 고주파라는 열로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전신마취도 필요 없으며 합병증도 적어 현재는 부정맥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산병원 부정맥 클리닉은 현재 연 300례 이상의 전극도자절제술과 연 150례 이상의 인공심장박동기 및 제세동기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시술 건수다.
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