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더 머뭇거릴 수 없다
동서고속도로 더 머뭇거릴 수 없다
  • 승인 2009.09.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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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전북을 하나로 소통시키는 동서고속도로건설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대표의 청와대회동에서 나온 결과다. 지난 7월 영호남 국회의원들의 주선으로 집중 거론됐으나 정치표류와 함께 실종됐던 사안이다. 쇠뿔을 단김에 뽑아야 하듯 이번에는 꼭 성사시켜야 한다.

이 대통령은 9일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와의 첫 당-청 회동에서 “동서화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 데 대해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하나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함으로써 동서고속도로건설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 대표의 당대표 취임 첫 수확으로 영호남의 공동발전과 통합의 길을 선택한 것이 돋보인다.
동서고속도로는 포항에서 무주, 전주를 거쳐 새만금에 이르는 264km의 횡단고속도로다. 이 중 119km가 미 개통 구간이며 지난 7월 국회 국토해양위 이병석 위원장(포항북)과 민주당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완주)이 `국민통합을 위한 포항~새만금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토론회를 공동 개최, 환동해경제권과 환서해경제권을 잇는 사업으로 정부의 적극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국토부는 공사가 끝나 개통된 대구~포항 구간을 제외하고 대구에서 새만금까지 총 연장 181km 길이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직통안과 무주~전주 구간(56km)에서 기존 도로를 이용해 장수로 돌아가는 우회 안(대구~무주~장수~전주~새만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건설 비용은 전주~무주 구간을 신설해야 하는 직통 안은 4조9천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우회 안은 3조5천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소통이 가져 올 가치는 무궁무진이다. 영남과 호남의 물자가 교류하는가 하면 관광자원의 교차활용도 큰 자산이다. 더구나 고속도로로 영호남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동서화합은 저절로 될 일이다.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포항 북)이 말했듯이 “우리의 서해안과 중국의 동북지구, 발해만경제권, 장강삼각주경제권이 마주보고 있는 환서해경제권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새만금은 환서해경제권의 21세기 친환경 형 통합항만으로 개발”되는 것을 완성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동서고속도로이다.

교통 불편으로 인적 교류가 없었고 그로인한 대화 부족과 상대지역에 대한 편견이 심했던 것을 일소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동서고속도로다. 영호남의 화합과 공동발전을 가져 올 동서고속도로건설이야말로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주의를 실천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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