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 본격 수사
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 본격 수사
  • 남승현
  • 승인 2015.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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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태용 송환되면

조씨 생존여부 확인”

검찰에 제보도 잇따라
대구지방검찰청(지검장 이영렬)이 조희팔(58)씨의 ‘사망’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

이는 조씨 사망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데다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돼 조씨의 사망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씨는 조희팔 사기 조직의 실질적인 2인자로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한 조희팔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위치에 있다”면서 “조씨 생사여부를 비롯해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씨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지만 화장으로 인해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조씨의 화장 날짜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강태용이 검거된 후 대구지검에는 조희팔 생존 가능성과 관련된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등 중국이나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조씨를 목격했다는 내용 등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제보 내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결정적인 내용은 없다”며 “조씨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조력자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했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강태용보다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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