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담배 연기 없는 녹색 `금연 중대’ 탄생
해병대 담배 연기 없는 녹색 `금연 중대’ 탄생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9.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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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가정 등 사회적으로 금연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 1사단에 4개의 중대원 모두가 금연에 성공해 신선한 화제를 끌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사단연병장에서 사단 주요 지휘부와 간부, 금연중대원 등 약 400여명이 참석, 금연중대 탄생을 선포했다. 또 금연중대 수치와 단결 파티용 돼지 1마리, 중대원 휴가증을 수여하며 축하행사를 가졌다.

해병대는 올 6월부터 중사 이상 간부 모두에게 영내 금연을 선언한 이후 병사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금연 선언 2개월 만에 4개 금연중대가 탄생하게 됐다.

금연 운동전 지난 5월께 간부들 흡연율이 56%였으나, 지난 달 흡연율은 1.5%로 급감했다. 또 20년 이상 흡연한 중대 행정관과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운 중대장, 학생 때 담배를 배운 대원이 있었지만, 대원들의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금연운동이 확산됐다.

또 이번 금연성공의 큰 요인은 간부들이 금연을 솔선수범하고 계도를 통해 금연이 부대 분위기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등 선ㆍ후임 간 자연스럽게 금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의지의 산물 이었다

담배를 20년 동안 피웠던 중대 행정관 고수대(42) 상사는 “담배를 끊고 나서 가장 좋아했던 것은 우리 가족이었다“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더욱 친근해 진 것을 느끼며, 왜 내가 미리 금연을 못했을까?”라며 금연한 것을 기뻐했다.

해병대는 사단 의무 근무대와 남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 한국금연운동협회 주관 금연클리닉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금연을 향한 도전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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