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수수 혐의 등
전면 부인 수사 난항
전면 부인 수사 난항
경찰이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정 모(40) 전 경사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혐의 부인 및 별 다른 증거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 전 경사의 서울 서초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별 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건 관련 물품은 나오지 않았다.
또 검거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2대와 USB 2개, 노트북 1대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정씨가 밝힌 골프 및 유치원 관리 프로그램 등만 확인하는 등 조씨 측과의 접촉 여부는 캐내지 못했다.
더욱이 정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 카카오톡 사용은 물론 삭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통화 내역 확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분석에서 카카오톡 사용 흔적이 없었다는 점은 미스터리로 남는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 패턴으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씨가 지난 13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 당시 현금 2만여원과 신용카드 1장만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조씨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중국 내 조씨 일당과 관련한 다른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중국 내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정씨로부터 계좌추적을 위한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은 뒤 금융이력을 조회할 계획이다. 임의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정씨가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씨가 1억원 수수 혐의는 물론 다른 경찰관들과의 연루, 조씨 일당과의 접촉 등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점도 수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이를 입증할만한 단서가 나온 것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도주 당시 사업상 알게 된 친구를 만나려고 했다는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씨 일당인지의 확인 등 연관성,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처남인 배상혁(44)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를 내리기로 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1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 전 경사의 서울 서초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별 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건 관련 물품은 나오지 않았다.
또 검거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2대와 USB 2개, 노트북 1대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정씨가 밝힌 골프 및 유치원 관리 프로그램 등만 확인하는 등 조씨 측과의 접촉 여부는 캐내지 못했다.
더욱이 정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 카카오톡 사용은 물론 삭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통화 내역 확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분석에서 카카오톡 사용 흔적이 없었다는 점은 미스터리로 남는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 패턴으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씨가 지난 13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 당시 현금 2만여원과 신용카드 1장만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조씨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중국 내 조씨 일당과 관련한 다른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중국 내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정씨로부터 계좌추적을 위한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은 뒤 금융이력을 조회할 계획이다. 임의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정씨가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씨가 1억원 수수 혐의는 물론 다른 경찰관들과의 연루, 조씨 일당과의 접촉 등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점도 수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이를 입증할만한 단서가 나온 것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도주 당시 사업상 알게 된 친구를 만나려고 했다는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씨 일당인지의 확인 등 연관성,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처남인 배상혁(44)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를 내리기로 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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