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강태용 주변 인물 극비 소환조사
조희팔·강태용 주변 인물 극비 소환조사
  • 남승현
  • 승인 2015.1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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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 대상 10여명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 이영렬)이 최근 조희팔(58) 사건과 관련해 조씨와 조씨의 ‘오른팔’ 강태용(54) 주변 인물들을 극비리에 소환조사했다.

대구지검은 강태용이 지난달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이후 지금까지 소환해 조사하거나 조만간 소환 조사할 인물이 10여명 선이라고 2일 밝혔다.

소환 조사 대상에는 조씨와 강씨 가족과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인물 등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지검은 조희팔과 강태용 가족 거주지와 측근 인물, 차명계좌 등을 빌려준 조력자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며 범죄수익 은닉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주변 인물 10여 명을 출국금지했다.

대구지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좌추적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로 조씨 은닉재산 행방, ‘위장 사망’ 의혹, 정관계 로비 의혹 및 비호세력 등을 집중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태용의 국내송환은 중국공안당국과의 협의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태용의 송환에 대해 양국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연내에는 송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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