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지금의 거점치료병원 치료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A대학병원에 피부 관련 수술을 위해 입원해 있던 B(9)군이 발열증세로 신종플루 검사를 한 결과,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B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확진 판정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상태가 호전돼 10일 퇴원했다.
A대학병원은 의료진과 입원환자들이 잇따라 신종플루에 감염됨에 따라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확산방지에 힘쓰고 있지만 추가 감염 여부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골절상으로 B대학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모(55)씨는“대학 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서 불안하다”며“ 퇴원을 해서 가까운 동네병원에 다녀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역 의료계는 거점병원 1~2곳을 지정해 신종플루 환자를 집중 진료하고 의료인력을 투입하는 방안과 거점병원에는 고위험 환자, 보건소에는 일반환자를 진료하는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하루 수 천명이 왕래하는 대학병원의 경우 호흡기로 전파되는 신종플루 감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한 두군데 대학병원에서 신종플루환자를 집중적으로 진료해야 한
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인 거점병원에는 신종플루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보건소 등에서는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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