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전원주택 골라 12억 훔친 일당 검거
고급 전원주택 골라 12억 훔친 일당 검거
  • 승인 2015.12.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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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총 36차례 범행
담배꽁초에 덜미 잡혀
4년간 전국을 무대로 고급 전원주택만 털며 십억원대의 금품을 턴 빈집털이 일당이 담배꽁초 하나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11년 5월부터 작년 2월까지 부산, 경남 김해·울산, 경기 용인·성남 등에서 총 36차례 고급 전원주택만 골라 12억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특수강도·강도상해·특수절도)로 김모(47)씨와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범행한 이모(47)씨는 지난해 4월 홀로 빈집을 털다 붙잡혀 실형을 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고급 전원주택에 부유층 노부부들이 많이 살아 귀금품이 많고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출·퇴근시간을 확인하고서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집에 침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전원주택 단지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려고 고급 외제 대포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범행 당일에는 차량을 먼 곳에 세워놓고 등산복을 입고 야산을 넘어 침입하기도 했다. 주민의 눈에 띄어도 평범한 등산객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보안 장비가 설치된 집은 주민이 외출한 상태이면 장비가 켜져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있을 때만 골라 들어가 강도를 저질렀다. 집에 CCTV가 설치돼 있으면 본체를 뜯어가 추적을 피했다.

2012년 10월 30일 오전 7시께에는 용인 수지구 정모(69·여)씨의 전원주택에 들어가 부엌칼로 정씨 등을 위협해 2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의 범죄수익 12억1천만원 중 강도행각으로 빼앗은 돈은 7억500만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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