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정운찬 세종시 발언, 대안 없어 아쉽다“비판
김성조, “정운찬 세종시 발언, 대안 없어 아쉽다“비판
  • 김상섭
  • 승인 2009.09.22 18: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내대책회의서 로컬리스트 소신 강조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22일 로컬리스트(지방주의자)로서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정운찬 총리후보자의 ‘세종시 재검토’발언에 대해 “세종시 비효율성 발언은 개인 소신”이라며 “별다른 대안 없이 소신만 밝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지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당시 한나라당의 공약이었고 지금도 원안 통과가 당론”이라며 “세종시를 공약한 이유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너져 가는 지방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 위한 중장기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채택한 공약이었으며, 지금도 원안통과가 당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가 뭐래도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효율도 좋지만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균형발전을 포기한다면 심각한 지역간 격차로 국민통합은 저해되고 우리나라는 결코 국민소득 2만불 이상의 나라로 도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균형발전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세종시 일부 문제만 지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종시는 총리 후보자의 견해처럼 행정 효율성 높이고자 추진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추가균형발전 모델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으며, 세종시보다 더 좋은 효율적인 국가균형발전이 있을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 일부 문제만 지적해 불필요한 논란만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을 향해서도 세종시를 정치적 공세 도구로 삼지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야당은 과연 사전모의음모론을 제기하고 세종시 문제를 총리인준과 연계하겠다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이미 지난해에 세종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는데 그동안 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국회가 장기파행을 겪으면서 처리는커녕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고 해결했다면 오늘과 같은 논란은 더 이상 없었을 것”이라며“야당도 세종시 논란의 공동의 책임이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빌미로 후보자를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총리후보자와 함께 세종시를 발전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인지 논의하고 건설적인 인사청문회의 장을 만들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