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알 영남대와 영남대의료원, 한국기계연구원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영남대가 한국기계연구원 및 영남대의료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서첨복단지의 성공을 위한 고급연구인력 양성 및 미래유망기술 육성 등에 지속적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첨단의료기기 공동개발,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 기타 상호 관심분야 공동 활용 등으로 특히 의료 및 기계 분야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핵심기술과 연구역량의 융합이 가능해져 신서첨복단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어서 믿음직하다.
22일에는 첨복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신약개발 전략심포지엄이 열렸다. 추연성 LG생명과학 상무, 사업화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감당하는 모태 역할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고, 최태홍 ㈜한국얀센 최고경영자(CEO), 박주홍 ㈜녹십자 전무, 차봉진 동아제약㈜ 연구소장, 우종수 한미약품㈜ 연구소장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첨복단지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보였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용철순 영남대 약학대학장의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신약개발사업의 구심점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말로 요약될 귀중한 자리였다.
23일 대구시는 일동제약 명문제약 LG생명과학 녹십자EM 등 서울지역 22개 주요 제약사 사장 등 임원급 관계자 25명을 초청,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 주요 대학병원장 및 의료단체장과 지역 제약업계 원로 등이 함께 영남대·대구가톨릭대 약대 등 지역 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등을 소개하며 제약업체들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하고, 향후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축 등에 관한 업계의 의견도 청취하는 등 첨복단지조성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소중한 기회였다.
시는 이 밖에도 연내에 세계 의료분야 석학과 의료클러스터 경영자 등이 연사로 참여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여는가 하면 미국 등 선진 의료클러스터와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대상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바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첨복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을 뿐 그 이상의 비전이 없다는 혹독한 비판을 들은 대구시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충북 오송의 움직임을 보면 눈부실 정도다. 아직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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