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의 국제육상 명승부를
대구스타디움의 국제육상 명승부를
  • 승인 2009.09.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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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대구국제육상대회가 오늘 대구스타디움에서 세계 최정상급 육상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 당초 참가할 예정이었던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향수병을 핑계로 갑작스럽게 기권하면서 잠시 실망했으나 `인간탄환 3총사’를 이루는 게이와 파월이 전격 참가하면서 대구국제육상대회는 국내 초유의 장관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는 규모면에서 작기는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초특급이다. 출전자 면면이 세계 최고로 국내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불세출의 육상스타들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청한 가을 날씨에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는 대구스타디움에 편안히 앉아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복이 아닐 수 없다. 앉을 자리가 없으면 서서라도 명승부를 관람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대회여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흠이 있으나 한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점검의 기회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선수단을 보면 미국,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0개국에서 97명이 출전한다. 스타급의 유명 선수도 20여명이 출전한다. 국내 대표 선수도 45명이 출전해 이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지난 달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선수 전원이 자신의 최고기록에 미치지 못한 국가적 수치를 씻으려고 할 것이므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대구국제육상대회의 주 관심사는 대구대회의 기록경신이다. 대구시민들은 100m에서 9초대 진입으로 대회의 위상을 높여주었으면 하고 있다. 게이가 21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골든 그랑프리 남자 100m에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인 9초69를 기록해 희망을 걸게 한다.

대구국제대회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년 남짓 남겨 둔 시점이어서 비중이 높은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2011육상대회준비를 한층 가다듬어야 한다. 그 점에서 입장권도 주요 포인트의 하나다. 1만5천장의 유료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리기를 소망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번 대회는 관중의 흥미를 끌고 청소년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인기가수들을 초청한 볼거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어쩌면 관중들의 경기 참관 밀도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미끼도 없고 강매도 하지 않으면서 입장권이 소진되고 시종여일 열렬하게 환호하며 구경했으면 한다. 지금이라도 1588-7890, 053-803-9988로 문의하기 바란다. 절호의 기회를 온 가족이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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