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폭력 하루 평균 한 건 발생, 매년 증가
대구 성폭력 하루 평균 한 건 발생, 매년 증가
  • 김도훈
  • 승인 2009.09.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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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성폭력이 하루 평균 1건 정도가 발생하고 매년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달서구에서 가장 많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경찰서별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는 모두 337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발생 건수는 0.92건으로 하루 평균 1건 정도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06년 283건, 2007년 316건, 지난해 337건 등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서별로는 동부경찰서가 가장 많았다.

동부경찰서에는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35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 9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많은 사건 접수건수를 기록했다. 성서경찰서 29건, 수성경찰서 22건, 북부경찰서 2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동부경찰서는 2007년과 지난해도 각각 53건, 57건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성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행정구역별로 보면 달서구에서 가장 많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달서구는 일반적으로 1개 경찰서가 1개 자치구를 담당하는 것과는 달리 지역이 넓어 달서경찰서와 성서경찰서 2곳이 지역을 나눠 치안을 담당한다.

실제 성서경찰서 신설 전인 2005년만 하더라도 대구지역에서 한해동안 발생한 318건의 성폭행 사건 중 24%인 75건이 달서구에서 발생했다.

성서경찰서 신설 이후 달서경찰서는 성폭력 신고건수가 한해 20~30건 정도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들 두 경찰서에 접수된 성폭행 사건을 합하면 매년 지역 전체의 24~26%인 80건을 전후한 성폭행 사건이 달서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대구 전체 성폭행 사건(177건)의 26%인 46건이 달서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발생 장소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숙박업소·목욕탕, 길거리 등에서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반면 대구는 매년 단독주택이 전체의 20~22%를 차지,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이는 문단속이 허술하거나 혼자 사는 여성들의 집이 주요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밖에 길거리, 숙박업소·목욕탕, 아파트·다세대 주택, 유흥업소 등도 성폭력 범죄 빈발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의원은 “전국적으로 성폭력 사례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성폭력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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