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일반 감기 및 독감환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민들은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신종플루 거점 병원을 찾아야 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거점병원인 A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B(61)씨가 지난 23일 오후 9시50분쯤 숨졌다.
B씨는 당뇨에 심부전 합병증을 앓아오던 중 지난 4월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달 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제를 투여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B씨의 경우 입원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와 대학병원은 B씨가 의사로부터 전염된 것은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감기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동구 신암동에 사는 이모(여·34)씨는 “지난 토요일부터 열이 나고 목이 아팠는데도 참다가 월요일에서야 동네병원에 가 목감기 진단을 받았다”며 “감기로 종합병원에 갔다가 신종플루에 옮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종합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신종플루 검사 양성자는 24일 현재 대구 512명, 경북 533명 등 총 1천45명이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