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내뿜는 빛깔로 빚어낸 ‘童心’
자연이 내뿜는 빛깔로 빚어낸 ‘童心’
  • 황인옥
  • 승인 2016.0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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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알고있나봐
꽃은 알고 있나봐

원상연 외 지음/늘푸른아동문학회/1만원

김명규, 김민중, 김봉식, 백대성, 원상연, 이소천, 이임영, 최정미, 김미향, 이초아. 이들 10인은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아동문학창작과정’에 등록해 권영세 교수의 지도를 받은 늘푸른아동문학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늘푸른아동문학회’ 라는 모임을 구성해 서로 교학상장하면서 합평을 통해 수준 높은 동시와 동화 창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특히 연령을 초월한 순진무구한 동심으로 돌아가 ‘아동문학’ 이라는 숭고한 화두를 붙들고 아동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최근 발간한 창간호 ‘꽃은 알고 있나 봐’ 동인지는 그 결실이다.

이 동인지에는 동시 68편과 동화 2편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회원들의 작품이다.

책에는 연령의 차이는 있으나 새내기 등단 작가들의 참신하고 담백한 맛이 오롯이 담겨있다.

물질 만능과 문명의 이기를 초월해 자연과 더불어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나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면서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깨닫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새내기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연령을 초월한 동심이 녹슬지 않는 거울처럼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마음에 묻은 먼지를 닦아주는 듯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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