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추석을 전후해 인터넷 사기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8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인터넷 사기를 집중 단속해 135명을 검거,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 1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물품 사기가 61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게임 사기 18명, 메신저 사기 6명(4.5%) 등이다.
경찰은 또 같은 기간 전화금융사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대포통장 매매범 50명도 함께 검거했다.
검거된 사이버 사범은 20대가 40.0%(54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7.4%(37명), 30대 23.0%(31명), 40대 이상이 9.6%(13명)로 집계돼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학생·청년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상호나 주소, 전화번호, 이용약관,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등 기본적인 업체정보가 없는 사이트와의 거래를 피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해보고 개인간 직거래 보다 결제대금 예치제도가 도입되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다른 사람의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를 이용, 명의자의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채는 신종 사기사건 피해가 많다며 송금 전 반드시 전화 등으로 확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인터넷 사기가 증가할 것에 대비, 인터넷 쇼핑몰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터넷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거래 전 반드시 유의사항을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